- 등록일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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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 1리, 정월대보름 맞아 '우물제' 개최 … 마을 안녕과 풍년 기원 당진 우강면 세류1리, 윗샘에서 정월대보름 우물제
- 세류 1리 윗샘 우물에서 전통 제례 · 소망지 태우기 행사 진행 -
이기문 마을기자
발행일: 3월 12일

마을 입구에 정월대보름 맞이 우물제 행사를 알린다.
우강면 세류1리 마을 (이장 허민욱)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3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우물제'와 소망지 태우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마을의 상징인 윗샘 우물에서 진행됐으며, 마을 주민 등 약 80명이 참석해 전통 의례와 민속 행사를 함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세류 1리 윗샘은 '상천(上泉)'이라고도 불린다.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양천허씨 족보 기록에 따르면 조선 중기 또는 그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마을에 유일한 자연 우물로, 오랜 세월 마을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이 우물은 1970년대까지 마을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됐으며, 1980년대 농지 개량 사업 이전까지는 농업용수로도 활용되는 등
마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명수 역할을 했다.
물맛이 좋고 마르지 않으며 겨울에도 얼지 않아 빨래를 하며 자연스럽게 소식을 나누던 곳이었다.
마을의 다향한 대소사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널리 활용했다.

윗샘(上泉)의 유래비가 세워져 있다
한때 활용도가 줄어들어 방치될 위기로 있었지만,
세류1리 노인회가 2001년부터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옛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등 윗샘 보존과 전통 계승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물제는 세류1리 농악대의 풍물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주를 맡은 허민욱 마을 이장의 초헌을 시작으로
김명진 당진시의원, 신낙현 우강면장, 김영구 농협조합장과 마을 주민들이 차례로 제를 올렸다.
행사장 옆에서는 소망지 태우기 행사도 진행했다. 주민들은 대나무와 짚으로 만든 구조물에
각자의 소망을 적은 종이를 매달고 불을 붙여 태우며 한 해의 소망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주민들은 함성과 함께 소망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마친 뒤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국밥과 술, 떡, 과일 등을 나누며 서로의 인부를 묻고 친목을 다졌다.
허민욱 세류1리 마을이장은
"우리 마을이 매년 우물제를 통해 함께 화합하고 소통 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 오랫동안 보존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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