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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기지 전에, 마을의 기억을 붙잡다.
  • 등록일2026.03.26
  • 조회수91

사라기지 전에, 마을의 기억을 붙잡다.


 


하미정마을기자


발행일 : 2026. 3. 26.


 


당진, 사람과 이야기를 기록하는 따듯한 움직임


 


충남 당진시의 작은 마을들에 오래된 이야기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바람에 흩어질 듯 희미해지던 기억들이 이제는 또렷한 기록으로 남겨지고 있다.


당진시 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유산기록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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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오랜 시간 마을을 지켜온 어르신들의 삶과 기억을 체계적으로 담아내는 작업이다.


이름에 담긴 뜻, 골목마다 스며 있는 이야기, 그리고 마을의 변천 과정을 하나의 기록으로 엮어낸다.


단순한 자료 수집을 넘어, 마을이 걸어온 시간을 온전히 되살리는 과정이다.


 


특히 기록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집필 기록 전문가를 파견해 마을별 특성에 맞는 조사와 분석이 함께 이뤄진다.


현장조사를 통해 생활의 흔적을 살피고, 문헌조사로 역사적 배경을 정리하며, 


원로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구슬채록을 통해 생생한 기억을 담아낸다.


 


여기에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단체사진 기록까지 더해져 과거와 현재를 함께 잇는다.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그게 가장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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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면 부곡리 김석분 이장은 기록 작업에 참여하며 깊은 울림을 느꼈다고 전했다. 


 


" 옛 어른들이 정말 지혜롭고 용감하게 잘 사셨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지명 하나에도 재치와 의미가 담겨 있고요,


무엇보다 마을 어른들이 돌아가시면서 함께 사라질 수 있는 전통과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다는게 참 좋습니다. "


 


부곡리 이장님의 말처럼, 이 사업은 개인의 기억을 공동의 자산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모여 마을의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는 다음 세대를 잇는 다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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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호지면 적서리, 면천면 자개1리, 송산면 부곡리, 송악읍 도원리, 순성면 본2리와


성북1리, 우강면 성원리와 송산2리까지 8개 마을이 이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6년 2월에 시작해 11월 기록을 마무리하고, 이후 책자로 발간된다.


같은 해 12월에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그 결실을 주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기록은 기억을 넘어, 책임이 된다.


 


사업을 이끌고 있는 당진향토문화연구소 전다한 소장은 시작의 이유를 '사명감' 이라고 말했다.




" 저는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더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기록되지 않으면 결국 사라진다는 것을요.


지역의 작은 이야기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했습니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그의 말처럼, 기록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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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곽수진 매니저 역시 이번 기록 작업의 의미를 이렇게 전했다.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업을 직접 진행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담아내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경험입니다."


 


마을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번 '마을공동체유산기록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활용 가능한 자산'을 만든다는 점이다.


기록된 자료는 향후 마을 교육 프로그램 , 전시 콘텐츠, 지역 해설 자료 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 고유의 이야기 자원을 기반으로 한 마을 관광 콘텐츠로도 확장될 가능성을 갖는다.


 


특히 마을의 고유한 문화와 삶의 흔적을 체계적으로 남김으로써, 지역 소멸에 대비한 기초 자산을 확보하고,


흩어져 있던 이야기를 발굴,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록은 단순히 과거를 남기는 일이 아니다.


사람을 기억하고, 지역을 지켜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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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진의 마을에서는 잊혀가던 이야기들이 다시 서로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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